마포구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초고층빌딩' 부지가 주거비율 등 조건이 크게 변경돼 재입찰에 부쳐진다.
서울시는 '상암DMC 토지이용계획변경 용역'을 최근 마무리 짓고, 다음달 말 초고층빌딩 부지의 사업자 공모에 나서 연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서울시는 이 빌딩을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기획해, DMC 내에 최고 540m, 130여 층 규모로 세워 최고급호텔, 컨벤션센터, 외국기업 사무실 등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용역안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빌딩 내 주거비율을 30%에서 40% 수준으로 높여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랜드마크빌딩으로서의 '540m 층고'에 연연하지 않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DMC(디지털미디어시티)는 마포구 상암동 17만여 평 부지에 미디어와 IT 중심으로 조성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LG CNS,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MBC 본사, KBS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