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연말 나눔 실천’ 아이디어 톡톡… 몸짱 소방관 달력·캐릭터 저작권 무료 제공

입력 2015-1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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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는 ‘2016 몸짱소방관 달력’. 사진제공 GS샵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갖는 연말이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몸짱 소방관 달력’의 제작비 지원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화상환자를 돕는 데 쓰인다. 지난 13일부터 모바일 GS샵과 인터넷쇼핑몰 GS샵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2016 몸짱소방관 달력’은 3일 만에 5700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사진작가 오중석,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스그룹(주)의 재능기부도 더해졌다. 모델로는 ‘제4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현직 소방관 14명이 나섰다.

GS샵 기업문화팀 임형석 팀장은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화상 환자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소방관들의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켜 몸짱 소방관 달력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추가 제작을 하고 있어 더 많은 수익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자체 개발해 기업들에 저작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탱키 패밀리 캐릭터’.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도 나눔 사업으로 훈풍에 가세했다. 롯데면세점은 자체 개발한 ‘탱키 패밀리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를 중소기업, 청년기업은 물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사용 희망 기업들에게 캐릭터 저작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에서 발생된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롯데면세점과 해당 기업이 공동으로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탱키 패밀리는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면세점이 자체 개발한 상업용 캐릭터의 저작권을 무료 개방하는 국내 최초의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이라며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창조경제 기반 마련과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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