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파리 테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 소위 G2 리스크와 이로 인한 신흥국 금융경제 불안 우려에 의해 잠시 가려져 있던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시 상기시켜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파리 테러 사건이 가뜩이나 미약한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테러위험에 따른 심리위축이 여타국에까지 확산 될 가능성은 없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에 따라 "정책당국은 물론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 재정·금융·외환 부문의 높은 건전성 등 기초여건이 견실한 데다 정책대응 여력도 갖추고 있어 충격흡수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므로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19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과거 사례나 현재까지 금융시장을 볼 때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