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9일(현지시간) 3주 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대체 투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077.9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날 10월28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차익실현 매물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0% 하락한 98.95를 기록해 그간 유지했던 99선이 붕괴됐다.
크레딧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10월 FOMC 회의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해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여전히 금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나는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재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