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분기 수출 증가 두자리수 전망

입력 2007-04-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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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기록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2007년 2분기 수출증가율을 10~12%대로 예상해 2005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수출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2분기 수출경기는 1분기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10%대 초반의 안정적인 수출증가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에 대한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수출업황전망지수가 2분기 116으로, 1분기(99)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수출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출증가세 유지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업황전망지수는 대기업(107→121)과 중소기업(97→114) 모두 1분기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수출물량 증가 및 수출기업 채산성 회복으로 2006년 4분기(88)보다 회복된 99를 기록, 수출기업의 업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채산성 평가지수도 94로 전기(78)보다 크게 상승, 1분기에 수출기업의 수출채산성이 회복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1분기 수출단가 평가지수 또한 98을 기록, 전기(80)보다 높아져 수출단가 상승으로 채산성도 회복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수출기업중 83.9%가 자금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응답했고 대기업의 경우 98.8%가 중소기업의 80.5%의 기업이 자금사정이 양호하다고 답해 특히 대기업의 경우 자금사정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수출입은행측은 설명했다.

이는 최근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수출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내수기업에 비해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차입경영을 지양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강화됐다고 느끼는 기업(13.5%)보다 완화 됐다고 느끼는 기업(32.8%)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최근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가 많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로 제 2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의 경우 67%가 대출이 어려워 졌다고 느끼고 있어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일수록 자금조달에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OECD에서 발표하는 우리 나라 주요 수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수출선행지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반도체 등 IT 품목과 기계류의 성장세가 예상돼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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