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마술사’(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김대승)가 배우 유승호의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캐스팅 뒷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끈다.
김대승 감독은 19일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승호는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다. 출중한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꼭 함께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대 날짜가 가까워져 매니저에게 간청하여 마지막 휴가 때 만날 수 있었다.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더 매혹적이고 굉장히 겸손한 자세의 성실한 배우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유승호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청명 공주 역의 고아라에 대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니라 연기도 정말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혼신을 다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하여 캐스팅에 성공했다”며 “섬세하고 정직한 연기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감동했던 연기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도 스태프한테 누구보다 잘하는 마음이 따뜻한 배우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또한 “배우들이 모이면 유쾌하고 즐거웠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우리 배우들의 성실함, 겸손함, 희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보인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자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