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격차 캄보디아 네팔보다 뒤져, "정치 참여도 격차 크네"

입력 2015-11-19 15: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남녀 임금 격차 캄보디아 네팔보다 뒤져, "정치 참여도 격차 크네"

(뉴시스)

한국 남녀 임금 격차 수준이 캄보다이 네팔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세계경제포럼(WEF)의 ‘2015년 세계 성차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비슷한 일을 할 때 임금 평등도’ 항목에서 0.55점으로 145개국 가운데 116위에 그쳤다.

한국은 임금 평등 항목의 상위인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에서 125위로 2006년(96위)보다 29계단 하락했다. 점수는 0.557로 9년 전(0.481)보다 올라갔지만, 순위가 떨어진 것은 다른 나라들의 남녀 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좁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평등할수록 1점에 가깝고 불평등할수록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다. 임금평등 항목의 상위 항목인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은 125위로 더 초라했다.

특히 2006년 보다 무려 29계단이나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점수가 0.481점에서 0.557점으로 상승했음에도 순위가 크게 떨어진 것은 다른 나라들의 남녀격차 감소폭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다.전 세계적으로도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폭으로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교육 부문에서는 102위였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에서는 1위였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은 116위였다.

건강 부문에서는 79위였다. 평균 기대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에서 128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여성 의원과 장관 수 등을 평가한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101위였다.

한국의 종합 순위는 평가 대상 145개국 가운데 115위였으며 점수는 0.651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