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보행자 사고가 빈발하는 국도에 횡당보도 조명 시설이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도에서 발생하는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도 46호선(경기도 가평~청평) 및 48호선(인천광역시 강화군) 등 18개소에 횡단보도 조명을 시범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200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사망자 수는 38.5%로 이는 OECD 국가들과 비교할 때 2~3배 높은 실정. 특히 야간 사망자는, 횡단 중 교통사고 사망자의 64%를 차지해 치사율이 주간 사망자에 비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금번 시범설치 지역인 국도 46호선 및 48호선은 최근 2년 동안 야간 횡단보도 사고가 총 94건이 발생한 곳으로 차량의 과속운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건설교통부는 18개소의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3燈 조명, 1燈 조명, 바닥 표시등 등 총 5개 유형을 조명시설을 6월까지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설치완료 후 2개월 동안 교통사고 감소효과 분석, 설문조사 실시 등을 통해, 그 실효성이 입증되면 횡단보도 조명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