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조선마술사’ vs 최민식 ‘대호’, 12월 사극 한판 승부

입력 2015-11-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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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마술사' '대호' 포스터)

유승호 주연의 ‘조선마술사’와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12월 극장가를 장악할 대작 사극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승호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유승호는 극 중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고아라는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을 맡아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의 역할은 실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조선시대 마술사 얼른쇠와 청나라에 끌려갔던 환향녀 의순공주를 모티브로 해 역사적 흥미까지 더한다.

여기에 과거의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 역의 곽도원은 이번 영화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환희의 어릴 적 의누이이자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먼 기생 보음 역의 조윤희와 청나라로 공주를 모시고 가는 사행단의 호위무사 안동휘 역을 맡은 이경영도 눈길을 끈다.

‘조선마술사’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 강렬한 여운을 전한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돌아온 김 감독은 특유의 연출력으로 웰메이드 사극을 탄생시킨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대호’는 배우 최민식 특유의 힘 있는 연기력이 존재감을 발휘한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추고 총을 놓아야만 했던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이 다시 총을 들게 되는 극적인 드라마와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웅장한 실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호’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최민식을 비롯해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와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의 압도적 실체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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