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진테크, 4분기 추가 수주 ‘파란불’

입력 2015-11-18 09:00수정 2015-1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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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유진테크의 4분기 추가 수주에 파란불이 켜졌다. 3분기에 이어 4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34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4.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유진테크는 CVD(화학기상증착) 장비를 반도체 제조회사에 공급한다. CVD는 반응가스 간의 화학반응으로 형성된 입자들을 웨이퍼 표면에 증착해 절연막이나 전도성 박막을 형성시키는 공정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이다.

2012년까지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해외 거래선 확대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회사의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듬해 소자업체의 보수적인 설비투자와 주요 고객사의 공정 미세화 투자 지연 등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지난해는 매출액 783억, 영업이익 123억에 그쳤다.

올해는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14억, 영업이익 188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4분기에도 소자업체의 신규 증설 팹으로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경쟁력 및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신규 장비인 팰컨(Falcon, Multi-Stack SEG System)을 국내 주요 고객으로부터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반도체 업체로의 납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유진테크에 대해 “플라스마 트리트먼트가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어, 내년에도 3D 낸드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 1497억원, 영업이익 326억(OPM 21.8%)로 올해 대비 각각 29%, 28%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장비보다 단가가 1.6배 비싼 주력제품(ALD) 덕에 실적 개선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며 “내년에 증설되는 삼성전자 평택단지 덕분에 생산량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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