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어나니머스 “IS 연관 트위터 계정 5500개 이상 공격”

입력 2015-11-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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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의 주요 트위터 계정이 "IS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을 5500개 이상 정지시켰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어나니머스그룹의 주요 트위터 계정 캡처 화면.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어나니머스의 한 주요 트위터 계정은 이날 “IS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 5500개 이상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또 “IS에 대항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IS보다)더 나은 해커들”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전날 ‘가이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대변인이 유튜브를 통해 IS를 겨냥한 대량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대변인은 동영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며 “전쟁은 선포됐고 (IS는)싸울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어나니머스는 ‘멍청이’”라며 “그들이 무엇을 해킹하겠다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1월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IS의 선전을 선동하는 사이트의 트위터 계정 목록을 공개한 바 있다. 2004년 등장한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검열 반대 등을 구호로 내세워 성장했고 이후 2011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시위 계기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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