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선정돼 출차총액제한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SK C&C가 이사회를 중심으로 추진한 기업 개선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SK C&C의 이사회가 주목을 끌었던 시기는 지난 05년 9월부터로 비상장회사의 경우 사외이사 비중에 대한 조항이 없지만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으로 결정함으로써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높여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SK C&C는 사외이사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임을 위해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SK C&C 이사회는 회사의 장기 발전 전략, 신규사업 투자, 주요 계약 변경 등 회사의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의견 개진을 통해 주요 경영 사항 결정은 물론 전략적 의사 결정 지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대덕데이터 센터 등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난해 3월에는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현황 및 과제’에 대한 주제 강연을 갖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에서 갖은 해외 현장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들은 SK C&C가 해외 전략시장으로 설정한 중국의 ‘사업지원 개발센터’설립 안건 등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사업과 관련해 오는 07년 4월에 중국 북경에서 있을 SK C&C 중국 법인 설립식에는 이석채 사외이사와 박세훈 사외이사도 참석해 법인 설립을 축하하고 관계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처럼 SK C&C와 같이 비상장사의 사외이사가 회사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활동을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상장사이면서도 이사회가 투명하고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사회의 활동은 기업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이 50%를 넘지 못했던 지난 2004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8%의 성장을 이뤄 매출 1조1000억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49%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같은 기간, 임직원의 투명경영의지도 강화돼 임직원 윤리 의식 지수의 경우, 3.8에서 4.04으로 크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이사회는 SK C&C의 상생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의 방향 설정에서 구체적인 추진에 이르기까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를 통해 SK C&C는 지난 12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제3회 대ㆍ중소기업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협력사 처우개선, 경영혁신활동지원, 금융지원, 사업경쟁력제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윤석경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이 21개 기관과 결연을 맺고 영유아와 아동, 장애인, 어르신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PC교육, 작업미술활동, 자연생태체험학습, 심기신 수련 등 대상자와 교감을 나누는 한편 홈페이지 운영, 공예/물품제작, 요리활동 등 다양한 자활/자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SK C&C는 IT전문기업으로서의 특성을 발휘해 IT를 활용한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 지난 2004년 성남시에 제 1차 무료 IT 교육센터를 건립한 이래 일산 지역에도 제2차 장애인 무료 IT교육센터를 건립해 자바개발자 과정, 모바일 컨텐츠 개발 과정, 닷넷프로그램과정 등의 전문 IT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육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총 78명의 수료생들이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 및 닷넷 개발자 등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SK C&C 관계자는 "앞으로도 SK C&C는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해 회사의 실질적인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서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좋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