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골드만삭스, '스타트업과 여성 인재 포럼' 개최

입력 2015-1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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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이화여자대학교 기업가센터,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스타트업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스타트업과 여성 인재 포럼'을 17일 이화여자대학교 신세계관에서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와 젊은 인재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학생들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창업하고자 하는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200여명 이상의 이화여자대학교 학생과 타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스타트업 업계에서 향후 여성 인재들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경청했다.

연사로 나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스타트업의 진정한 의미와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소개했다.

스테파니 휴이(Stephanie Hui) 골드만삭스 사모 투자 부문 아시아 공동 대표는 스타트업 업계에는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에게도 수 많은 기회가 열려 있음을 강조하며, 왜 여성이, 특히 국내 여성 인력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역설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여성 인력의 IT 관련 분야 창업률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김봉진 대표는 "2011년 우아한형제들 창업 후, 해를 거듭할수록 스타트업의 성장 모멘텀에 인재들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향후 젊은 여성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야말로 국내 스타트업 업계 미래를 좌우할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11월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빈곤층 독거노인 안부 확인 프로그램을 골드만삭스의 별도 지원을 통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설립시켜, 확대 실시하고 있다.

김대표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고용창출로도 이어진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기회와 책임감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사모투자 부문 아시아 공동 대표인 스테파니 휴이는 "한국은 탁월한 인프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재 등 우아한형제와 같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생겨날 수 있는 배경이 이미 갖춰진 곳"이라며 "세상을 놀라게 할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며, 한국의 여성 인재들에게는 그 곳에서 자신의 잠재력과 꿈을 펼칠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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