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삼성전자가 2003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최저수준의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코스피지수는 한 때 151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며, 오전 11시11분 현재 4.70포인트 내린 1520.91을 기록중이다.
메리츠증권은 13일 삼성전자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저가매수의 기회 등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에도 외국인의 IT주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가 전약후강의 전형적인 강세장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오전장 중국의 상승반전과 일본증시의 하락 진정세로 추가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팀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했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며, 한국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오후장 지수상승 반전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의 현물매수에도 불구하고 시장 베이시스가 약화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어 시장베이시스를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