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모두가 날 창피해할 때, 김신영은 내 이름 불러줬다" 눈물 펑펑

입력 2015-11-17 13:42수정 2015-11-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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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쳐)

방송인 정선희가 개그우먼 후배 김신영에 고마움을 전했다.

과거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치있게 쓰라는 미션을 받고 김신영은 텀블러를 준비했다.

김신영은 이 의미있는 텀블러를 정선희에 선물해 눈길을 샀다.

김신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능을 하는 개그맨을 하기까지에는 4년간의 공백이 있었다”며 “난독증 때문에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정선희 선배가 믿는다고 하며 50만원을 주셨다. 그 50만원으로 위인전을 사고 큰소리로 읽었다. 다 읽고 나서 둘이 같이 펑펑 울었다. 나라는 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주신 분이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신영에게 텀블러를 선물 받은 정선희는 “백만 원짜리 텀블러다. 예전에 참 많은 사람들이 방송에서 내 이름 석자를 부르는 걸 두려워할 때가 있었다. 내가 되게 창피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한 시상식에서 내 이름을 불러줬다”며 “가장 믿었던 사람도 내 이름을 불러주기 두려워하는 시점이라 (김신영이) 이름을 불러줬을 때 고마웠다. 나한테 고마운 마음을 안 가져도 된다. 이제 오글거리는 걸 그만하자”며 김신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정선희는 17일 오후 12시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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