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발 벗고 나선 대우증권 매각 설명회, 미래에셋證 불참 왜?

입력 2015-11-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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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입찰적격 후보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경영진이 직접 나선 PT에 불참키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홍성국 대표 등 관련 임원들이 직접 나선 경영진 설명회를 지난 16일부터 입찰적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이다.

경영진 설명회 일정상 16일이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17일 미래에셋증권, 18일 한국투자증권, 19일 KB금융 순이다.

그러나 17일 오후 설명회 순서인 미래에셋증권이 돌연 불참키로 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경영진 설명회는 어차피 회사의 일반적인 상황에 대한 소개 자리”라면서 “이미 대우증권에 대해 웬만큼 파악이 끝난 상태고, 실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주 예정 된 질문답변 설명회 자리에서 매각과 관련한 궁금한 내용을 물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입찰적격 후보자들이 매각과 관련한 세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본입찰에 앞 선 예비 실사작업 중에 경영진이 직접 입찰적격후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다는 것은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한 흥행 유도 차원으로도 보여진다"며 "이같은 상황에 미래에셋증권이 경영진 설명회를 마다한 것은 극도로 예민한 신경전을 반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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