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 ‘글로벌 금융안전망ㆍ보호무역주의 경계’ 공동선언문 채택

입력 2015-11-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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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개막사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新)기후변화 대응체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마련, 역외 조세회피 대응 방안, 보호무역주의 경계 등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참석 차 터키 안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의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구글세’ 도입 방안 등 국제조세 문제를 논의하고,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G20 정상들은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투명한 통화와 환율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한다.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다국적 기업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소득을 이전해 조세를 회피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5개의 구체적인 조세회피 대응 방안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IS의 테러 사건과 관련해 G20 정상들은 테러와 난민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 의지를 확인하는 별도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선언문은 테러 방지를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테러리스트들의 국제적 이동을 막기 위해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정상들은 IS를 중심으로 한 극단적 폭력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에게 유입되는 자금을 통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전일 G20 정상회의 만찬에서 "테러리즘은 새로운 양상으로 계속 진화하며 국경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기본가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며 파리 테러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업무오찬을 끝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는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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