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 엘니뇨, 역대 3위 안에 등극하나

입력 2015-11-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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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8년, 82/83년 겨울철 평균기온과 강수량 현황(자료=기상청)

올 겨울철 엘니뇨가 역대 3위 안에 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6일 엘니뇨 감시구역(Nino3.4)의 10월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 높은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 태평양 부근의 해양과 대기 모두 강한 엘니뇨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 : 5°S∼5°N, 170°W∼120°W) 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 이상(-0.4℃ 이하),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대다수의 엘니뇨 예측모델과 전문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엘니뇨 강도가 유지되거나 3개월 평균 2℃ 이상으로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강한 강도로 지속중인 엘니뇨가 올 겨울 최고조로 발달할 경우 1950년 이후 역대 3위 안에 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 국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가 평년보다 많은 경향을 보였다. 실제 엘니뇨가 가장 강력했던 1997~1998년 국내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가 많았다. 하지만 엘니뇨가 2번째로 발달했던 1982~1983년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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