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테크 합병으로 다우기술 직접지배…지분 및 자산가치 부각될 듯
다우데이타가 비상장 자회사인 다반테크를 흡수합병, 다우그룹내 지주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
이번 합병으로 다우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익래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 순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다우데이타는 12일 비상장 자회사 다반테크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다우데이타와 다반테크의 주당 평가액을 감안한 합병비율은 1대1.4 이지만, 다우데이타가 다반테크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합병신주는 발행되지 않는다.
다우데이타는 다반테크 흡수합병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열사인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로 등극, 그룹내 지주사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합병전 다우그룹은 김익래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다반테크가 다우기술을 지배하는 구도였으나, 이번 합병으로 다우데이타가 29.8%의 지분으로 다우기술을 직접 지배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반테크가 가지고 있는 다우기술 BW 412만주도 취득, 이를 주식으로 바꿀 경우 다우기술 지분율이 36.4%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그룹 지분구도는 김익래 회장-다우데이타-다우기술로 재편된다. 또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을 통해 키움증권, 인큐브테크, 유니텔네트웍스, 큐리오닷컴 등을 손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편, 다우데이타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관계가 재편되면서 향후 자회사 지분가치와 부동산가치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다우데이타 측은 이번 합병으로 연간 지분법 이익이 35% 증가할 것이며, 현재 개발 중인 죽전디지탈밸리 분양사업 가치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와관련 최근 보고서에서 "다우데이타의 지분가치, 부동산가치와 영업가치 등을 고려할때 시가총액은 1954억원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다우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죽전디지탈밸리 사업에 따른 부동산 가치는 907억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