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6일 주형관 1차관을 주재로 시장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파리 테러 사건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테러로 인해 유럽 증시 등을 중심으로 일부 충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면서도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그 영향이 단기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번 테러로 글로벌 실물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향후 사태의 전개추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이번 테러로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타격을 받을 경우,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프랑스 관광산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7.5%에 달하는데 이번 테러로 인해 프랑스 경제가 위축되면 유로존은 물론, 중국 수출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4년 기준, 중국의 대외수출에서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로 미국(16.9%)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향후 서방의 對 테러 정책과 이에 따른 IS의 대응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국제유가 움직임 등과 맞물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이번 사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영향과 실물경제 파급효과를 경로별·부문별로 면밀히 점검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구성·운영중인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긴밀한 대응 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