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3회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최종 수상팀 발표

입력 2015-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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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부문 대상, 아동학대 신고 애어플리케이션 만든 ‘아이스트’팀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3회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최종 수상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6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한 제3회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최종 수상팀을 지난 13일 시상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는 총 1235팀 5823명이 지원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부문 대상(삼성전자 대표이사상) 1팀, 임팩트 부문 대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 인기상 1팀 등 총 12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안한 ‘아이스트(Ist)’팀이 수상했다. 아이스트팀은 매년 1만7000여건 이상 발생하는 아동학대 신고 중 아동학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의료인의 신고율이 오히려 최저라는 점을 발견하고 의료인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위시’를 만들었다.

아이위시는 아동학대 의심상황에서 신고 방법을 모르거나 신고 과정이 복잡하고 신고인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안내 순서에 따라 아동학대 상황을 신고하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 출동하고, 신고인은 후속 조치 현황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트팀은 상금 1000만원과 실현지원금 4000만원을 지원받아 병원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학교 등으로 아이위시를 보급 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독특한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전지킴이’ 팀은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로, 평소 근무 중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삼각대’를 개발했다.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삼각대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배나 높은 2차 사고 치사율(62.4%)을 해결하기 위해 차에 문제가 있거나 사고 났을 때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차량 상부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삼각대다. 후방 1km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삼각대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유관부서에 자동으로 사고 신고가 접수된다.

이외에도 청소년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방 착용 솔루션’, 발달장애 아동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뱅뱅 식판’ 등 우리 사회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수상작 중 올 한해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수여하는 임팩트 부문의 대상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무지개 식판’을 개발한 ‘목동 잔반 프로젝트’팀이 수상했다. 목동 잔반 프로젝트팀은 무지개 식판으로 일선 학교와 군부대, 기업체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70% 이상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팩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비속어 방지 키패드’는 스마트폰에서 비속어 사용을 바로잡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 10월 정식 출시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실제 사회에 적용, 확대해 더 나은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시상 결과와 솔루션에 자세한 소개는 투모로우 솔루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참가자가 우리 사회의 현안과 불편함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직접 사회에 적용하는 사회공헌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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