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최혜정, “아직 꿈꾸는 것 같아!”

입력 2015-11-15 16:26수정 2015-1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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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이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KLPGA)

최혜정(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혜정은 15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박성현(22ㆍ넵스ㆍ14언더파 202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최혜정은 “꿈꾸는 것 같다. 아직 현실감이 없다”며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헤정은 “몸을 풀면서 샷 감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냉정하게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그 보기를 함으로써 후회만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초반 부진한 스코어에 대해서는 “전반에는 자신감이 독이 됐다. 나는 항상 나를 경계한다. 너무 업이 된 것 같다. 그래서 하던 대로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우승은 내가 하고 싶어도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후회 없이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솔직히 몇 개를 쳤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첫 우승인데 왜 울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울줄 알았다. 20대 초반에 발목을 다쳤는데 아는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꿨다. 하지만 막상 우승하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2009년 점프투어를 통해 프로 무대에 선 최혜정은 시드 순위전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정규 투어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려 6년간 하부 투어에서 활동한 최혜정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9월 YTNㆍ볼빅 여자오픈 컷 탈락까지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할 만큼 철저한 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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