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ㆍ조정민ㆍ장수연, 프로 데뷔 첫 우승 “양보 못해!”

입력 2015-11-15 09:19수정 2015-1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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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이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KLPGA)

최혜정(24), 조정민(21), 장수연(21ㆍ롯데)이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가장 유리한 고지엔 최혜정이 있다.

최혜정은 14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조정민(12언더파 133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5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는 최혜정, 조정민, 장수연이 챔피언 조에 편성, 피할 수 없는 맞대겨을 펼친다.

늦깎이 신인 최혜정은 2009년 점프투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규 투어와는 인연이 없어서 무려 6년간 하부 투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규 투어 활약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한 최혜정은 9월 열린 YTNㆍ복빅 여자오픈 컷 탈락까지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할 만큼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러나 최혜영은 10월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어 이어 열린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17위,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26위, 앞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4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상금순위는 52위(9401만원)다.

만약 최혜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한 챔피언이 된다.

최혜정은 지금까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경기에) 몰두를 못 했다. 편하게 즐기면서 하면 실수가 적은데 압박감이 드니 샷에 대해 냉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혜정과 함께 라운드를 펼칠 조정민, 장수연도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이다.

조정민은 올 시즌 KLPGA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들며 상금순위 36위(1억4213만원), 평균타수 67위(73.67타)에 올라 있다.

조정민은 2라운드 경기에 대해 “웨지를 유난히 많이 잡았는데 핀 앞에 많이 붙여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마지막 대회라는 점에 의미를 두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3위에 오른 장수연 역시 우승이 목마르다. 장수연은 올 시즌 KLPGA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8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9위(2억5602만원), 평균타수 16위(72.0타)에 올라 있다.

한편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ㆍ비씨카드)을 박성현(22ㆍ넵스),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ㆍ넵스), 김민선5(20ㆍCJ오쇼핑), 김보경(29ㆍ요진건설) 등 톱랭커가 모두 출전했다. SBS골프가 최종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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