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원/달러 930원 초중반대 공고화 될 듯”

입력 2007-04-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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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12일 원/달러 환율은 930원 초중반대의 박스권이 더욱 공고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뉴욕장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3월 FOMC의사록의 공개와 IMF의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유연한 발언으로 엔/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NDF 원/달러 환율 역시 일정부분 반응하며 소폭 반등 마감했다.

전일 오랜만의 배당금 수요 집중 유입에도 불구한 하락세 연출은 요즈음 서울 외환시장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무거운 지를 상징적으로 표출한다 하겠다. 즉 다른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 분위기에서 단발성 매수세 유입은 크게 장세를 흔들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매물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주중 내내 답답하게 지속되고 있는 932~934원대의 좁은 박스권 등락은 시장의 마인드를 더욱 고착화 시키고 있다. 지난 주 930원대에서의 개입은 결국 930원대를 하향돌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했고 이는 930원 초반대에서의 부담 없는 결제수요유입을 이끌고 있다. 또한 박스권에 지친 매도세 역시 어느 정도 고점이 확대되는 타이밍을 매도시점으로 잡고 있기에 여전히 상단 레벨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박스권 이탈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 더욱 레인지 내 등락이 공고화 되고 있는 듯하다. 역외세력까지 방향설정에 애를 먹으면서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어 더욱 박스권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금일 글로벌 달러 및 NDF 원/달러 강보합세 영향으로 상승개장이 예상되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압력 받으며 932~933원내 좁은 플레이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12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31~935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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