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15-11-13 08:47수정 2015-11-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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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AP뉴시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ㆍ약 11억5000만원)에서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쳐 4언더파 68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호주 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ㆍ이상 3언더파 69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세영(22ㆍ미래에셋), 렉시 톰슨(미국)과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7번홀(파5)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잃으며 4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만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랭킹과 상금순위 등 올 시즌 모든 타이틀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빼앗길 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불참,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인비로서는 뒤져 있던 각종 포인트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물론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우승자에게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이 주어져 리디아 고를 3포인트 차로 압박할 수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한국선수와는 그다지 인연이 깊지 않다. 2008년 첫 대회에서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우승했고, 2009년에는 미셸 위(미국)가 정상에 올랐다. 2010년에는 김인경(27ㆍ하나금융그룹)이 우승을 차지해 한국인 유일한 우승자로 기록되고 있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이 대회 두 번째로 정상에 오른 한국선수가 된다.

2011년에는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2012년 크리스트 커(미국), 2013년과 2014년은 렉시 톰슨과 크리스티나 킴(이상 미국)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통산 27승을 달성한 멕시코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대회다.

다음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 결과 및 한국선수 성적이다.

1위 박인비 4언더파 68타

공동 5위 유소연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 최운정 1오버파 73타

공동 17위 김세영 1오버파 73타

공동 17위 박희영 1오버파 73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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