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워커힐 주식 SK네트웍스에 무상출연

입력 2007-04-11 13:39수정 2007-04-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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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만여주 1200억원 상당... 워크아웃 조기졸업 곧 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워커힐 지분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출연한다.

SK 네트웍스는 11일 "최태원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완전히 마무리 짓겠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워커힐 주식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으로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SK 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 보유의 워커힐 주식 등을 자본확충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연한다는 MOU 취지에 맞게 무상출연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 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SK네트웍스의 경영이 이미 정상화돼 사회에 직접환원하는 방법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워커힐 지분 출연을 검토했다"며 "하지만 SK네트웍스의 보다 건실한 재무구조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와 채권단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무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무상으로 출연하게 될 워커힐 주식은 전체 지분의 40.69%인 325만5598주로 현재 기준으로 약 1200억원 규모이다.

SK 계열사의 한 CEO는 "최 회장의 이번 결단은 대주주 경영인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며 "SK 네트웍스는 물론이고 SK 그룹의 투명경영이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워커힐 지분 무상출연을 통해 SK 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졸업이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SK 네트웍스는 "그동안 ▲4년 연속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 ▲2005년 이후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 ▲2003년 이후 경상이익 및 순이익 지속 실현 등 채권단과 맺은 MOU를 완벽히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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