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배럴당 43.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7% 오른 배럴당 46.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정규장의 급락세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정규 거래에서 국제유가는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특히 WTI 가격은 8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630만 배럴 증가한 4억8610만 배럴로 집계되면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는 심화됐다. 미국 원유재고량은 7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CMC마켓의 닉 스폰서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유재고량 증가세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가 지난 8월의 저점을 재현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