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 보안 세미나 개최

입력 2007-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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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는 날로 다양화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최신 해킹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게임 보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1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제 1회 온라인 게임 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게임 보안의 현황과 전망’, ‘온라인 게임 해킹 최신 기법’, ‘온라인 게임 해킹 공격과 방어’ 등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 보안 담당자 및 개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보안 이슈 가운데 ‘온라인 게임 보안’을 특화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미나로, 게임 개발사나 배급 업체에 게임 보안의 범위와 필요성을 인식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 게임 보안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상무는 “온라인 게임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온라인 게임 아이템 시장의 규모도 8000억원에 이르고 이에 따라 금전적 이익을 노리는 게임 해킹 기술이 고도화하고 비즈니스로까지 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안철수연구소가 발표한 ‘시큐리티대응센터 애뉴얼 리포트 2006’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온라인 게임 계정 탈취용 악성코드는 1049개에 이르며, 이는 2005년의 236개에 비하면 약 4.4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일반인들이 커뮤니티 등에서 정상적인 게임을 변조하거나 수정하는 해킹 툴을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일부 제작자들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특정 게임을 겨냥한 해킹 툴을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많게는 수백 대의 PC를 갖춰놓고 게임 전담자를 고용해 아이템을 키우거나 수집하는, 이른바 ‘작업장’이 한국과 중국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강은성 상무는 “해킹 툴의 피해가 늘어나면 사용자들이 재미를 잃거나 게임의 안전성을 의심하여 결국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게임 공급 업체는 게임 서버의 과부하로 시스템을 계속 증설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따라서 온라인 게임 해킹 사고는 게임 업체의 매출 감소는 물론 신뢰도 실추 등 사용자와 게임 업체에 유무형의 손실을 안겨주기 때문에, 게임 개발 및 공급 업체들은 적극적인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다양하게 출현하는 해킹 위협과 온라인 게임 보안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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