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리얼극장' 아내 폭행 면죄부 될까? "어머니 병원 안갔단 말에 폭행"

입력 2015-1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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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출처=EBS '리얼극장' 영상 캡처)

박상민의 '리얼극장' 출연이 전처 폭행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을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배우 박상민과 그의 어머니 이희자 씨(74세)가 일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박상민은 과거 이혼 소송으로 비난을 받았다. 소송과정에서 박상민의 폭행 혐의가 부각된 것.

박상민은 "어머니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다. 어머니가 아픈 일을 계기로 (이혼한 아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애초에 나와 살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그때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양극화 둘 중에 하나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며 "자살 아니면 살인 둘 중에 하나로 갈 성향이 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의 병을 언급하면서는 "아버지가 몇 십 년 동안 쌓아놓은 재산을 한방에 탕진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그 충격으로 쓰러지셨다. 언어 기능 영역 뇌손상이 매우 커서 그렇게 (뇌병변장애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박상민은 "간병인 아주머니가 '상민씨 부인을 내가 한 번도 못 봤어요'라고 하더라. 세 달 동안 아내가 한 번도 안 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어머니 병원을 옮기면서도 또 다툼이 있었다. 아내는 어머니가 병원을 옮기는 것을 알면서도 깜빡하고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당시 폭행사건을 말했다.

또한 박상민은 "(어머니 일로 아내와 다투고 나서) 일주일간 각방을 쓰고 나서 '내가 왜 각방을 써야 하냐. 네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때 아내가 집을 나간 것이다. 혼자 100평에 살아봐라. 미치게 한다. 그 좋고 넓은 집에 나 혼자 있었다. 정신과 영혼을 다쳐서 몸도 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잘못한 걸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겠냐. 이 분노가 자학으로 이어지더라.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어깨까지 풍이 오고 몸이 떨리더라. 병원에 입원을 하라는 데도 촬영 때문에 안 한다고 했다. 의사가 '이러다 죽는다'고 했지만 약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민은 이혼 후 6년간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박상민은 아내 한 씨와 성격 차이, 식당 운영 등의 문제로 불화를 겪다 지난 2010년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두 사람의 파경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다음날인 2010년 4월 30일 전처 한 씨가 상습폭행 혐의로 박상민을 고소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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