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시장점유율 20%대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11일 유럽기업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아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1만 4422대로, 현지 업체인 라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만4145대를 판매해 기아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10월 판매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7%, 8% 줄어든 수준이지만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체가 38.5% 급감한 것과 비교해서는 선방한 셈이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10월 시장 점유율은 각각 11.1%, 10.9%로 양사를 합쳐 22.0%를 기록했다. 양사는 지난 9월 점유율 22.1%로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2%대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러시아시장에서 점유율 11.9%에 불과했지만 이후 2012년에는 12.3%,2013년에는 13.6%, 2014년에는 15.1%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