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차기사장 이례적 공모…손 사장 연임 변수

입력 2007-04-10 13:05수정 2007-04-10 13:08

최근 모 증권사 前 사장 공격적인 물밑 작업 관심

대우증권이 손복조 사장 후임을 공모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 증권사 전(前) 사장이 대우증권 사장 자리를 놓고 적극적인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바탕으로 손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던 대우증권 후임 사장 구도가 증권업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5월 2006회계년도(2006년 4월～200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손복조 사장 후임을 공모키로 결정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사무국을 꾸려 향후 일정을 주관하게 된다. 이번 사장 공모는 모회사인 산업은행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이 4725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손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던 분위기도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만큼 사장 공모에 증권업계 고위인사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 사장의 연임 분위기로 그동안 별다른 후보가 거론되지 않아 왔지만 최근 증권업계 모 인사가 대우증권 사장 자리를 놓고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모 증권사 사장을 지낸 인사가 최근들어 대우증권 사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 사장의 연임 분위기가 위협받을 만큼 공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