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자격시험이 없는 애널리스트의 경우 3월말 현재 등록인원은 980명으로 1년전에 비해 18% 늘었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전문인력 자격시험 응시 및 전문인력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등의 자격시험 접수인원이 2만121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의 투자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의 접수인원은 1만2596명으로 전년동기(9465명)대비 33% 증가했고, 고객의 투자자산을 종합적으로 운용·관리하는 금융자산관리사(FP)의 경우 8616명으로 전년동기(5991명) 대비 44% 늘었다.
또 자격시험합격자가 증권전문인력으로서 활동하기 위해 협회에 신규로 등록한 인원은 1분기에만 970명으로 전년동기(706명)대비 37% 증가했고, 특히 금융자산관리사의 신규등록인원이 183명으로 전년동기(93명)에 비해 97% 급증했다.
한편, 현재 자격시험제도가 없는 애널리스트의 경우에도 금년 3월말 현재 등록자수가 980명으로 1년 전(829명)에 비하여 18%나 증가하는 등 전문인력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업협회는 이같은 증권전문인력 증가에 대해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회사가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전문인력 영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취업난 속에 증권회사의 취업문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격시험 접수인원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