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이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시즌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전인지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하며 9억1057만원을 벌어들인 전인지는 시즌 7번째 우승과 함께 나머지 2개의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1일 끝난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기권하며 상금 추가에 실패했지만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 등 경쟁자들의 부진한 성적으로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남은 3개 타이틀은 대상과 평균타수, 신인왕으로 최종전 성적에 따라 타이틀 주인이 가려진다. 우선 대상 포인트에서는 전인지(435포인트 1위)가 이정민(408포인트 2위)에 27포인트 앞서 있다. 최종전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포인트다. 상금왕을 전인지에게 내준 이정민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평균타수는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1위 전인지는 70.48타로 이정민(71.08타 2위)에 앞서 있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어떤 스코어가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이정민이 우승하더라도 전인지의 성적도 상위권일 경우 평균타수 타이틀은 전인지의 몫이 된다.
마지막으로 신인왕 타이틀은 박지영(19ㆍ하이원리조트)과 김예진(20ㆍ요진건설)의 대결이지만 1718포인트를 획득한 박지영이 1556포인트의 김예진을 압도하고 있다. 김예진이 신인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남은 3개 타이틀을 놓고 펼치는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숨 막히는 샷 대결이 곧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