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엄홍길, 동료 故 박무택 시신 수습 후 오열 "눈물이 났다"

입력 2015-11-09 14:51수정 2015-1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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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쳐)

산악인 엄홍길이 과거 故 박무택을 회상했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히말라야 산'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엄홍길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은 과거 함께 등반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동료 박무택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훔쳤다.

앞서 박무택은 지난 2004년 5월 20일 히말라야 정상으로 가는 도중 사고로 세상을 등진 후 해발 8750m 지점에서 매달려 누워 있었다. 이후 엄홍길은 그의 시신을 수습하러 나섰고, 시신을 찾아냈다.

엄홍길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박무택이) 정상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 매달려 있었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을 수습한 후) 눈물이 났다. 박무택에 대한 마음 편하게 먹고 내려갈 수 있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산악인 엄홍길의 실화를 다룬 영화 '히말라야'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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