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학 로가닉 대표 “삼채김치·에듀랜치로 K푸드 선도할 것”

입력 2015-11-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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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연구 끝 내놓은 ‘내몸에 김치’ 내놔…“철원 김치 체험 ‘에듀랜치’ 중국인 관광코스로 제안할 것”

▲윤영학 로가닉 대표

“시골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 방금 낳은 계란의 따뜻한 느낌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좋은 먹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해초’와 ‘고등어’에 푹 빠졌던 로가닉의 윤영학(46) 대표가 이번에는 ‘김치’ 삼매경에 빠졌다.

천연 재료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로가닉’은 식품, 유통, 외식, 친환경 농장 등 다양한 참먹거리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종합식품기업이다. 호텔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던 윤 대표는 호텔에서 사용되는 모든 고등어가 노르웨이산이란 점에 주목해 노르웨이 고등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우수성을 확신한 그는 가공법 특허를 받은 노르웨이 고등어 브랜드 ‘노레이’를 론칭해 유통하기 시작했다. 이후 식품·외식·친환경 농장 등으로 사업군을 빠르게 확장했다.

해초바다 요리 ‘해우리’(2008), 종합식품 브랜드 ‘로가닉’(2010), 숯불구이 코스 한정식 ‘숭례문’(2012), 쌈밥 도시락 ‘쌈도락’(2012), 힐링캠프&체험어드벤처 ‘에듀랜치’(2012), 오프라인 마켓 ‘홈팜스’(2014), 건강한 남도요리 ‘해초섬’(2014) 등을 론칭해 연매출 4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건강한 식품기업이란 이미지를 깊게 새긴 윤 대표가 이번에는 김치를 선택했다. 이유는 한국인과 가장 가까운 식품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몸에 좋은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삼채를 갈아 넣은 ‘내 몸에 김치’가 탄생했다. 삼채는 식이유황 성분이 마늘보다 6배, 사포닌 함량이 인삼의 60배가 넘는 건강 채소다. 김치 발효에 의한 유산균과 삼채의 좋은 성분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보관해도 김치가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 출원도 마쳤다. 국내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 인근에 4만5000평 규모의 체험형 농장 ‘에듀랜치’를 조성, 김치 체험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래쪽에 김치 공장을 만들고 위쪽에 김치 저장 토굴을 뚫어 공장과 토굴 사이에 기차를 깔 계획이다. 기차를 통해 완성된 김치가 토굴 속에 자동 저장되고 0~1.5℃의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된 김치가 유통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표는 “‘내 몸에 김치’가 잡균과 인체에 유해한 것을 쓰지 않고 깨끗하게 생산되는 것을 체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완공 후 중국 관광객 대상의 농촌 체험 관광 코스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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