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고객 RP잔고 52조원...기관RP는 감소

입력 2007-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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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가 크게 늘어난 반면 기관 RP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대고객Repo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Repo 관리규모가 51조9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8.6% 증가했으며 환매대금을 담보하기 위한 매도채권의 잔량이 63조256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측은 "대고객Repo거래의 증가가 지난해 7월 법인형 MMF의 익일매수제 도입으로 당일 자금운용을 위한 기관고객과 금리상승에 따른 개인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증권회사의 CMA상품 판매 촉진 등으로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한 기관간Repo 거래규모는 1조63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2% 감소했다. 이는 대고객Repo로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반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운용기관들이 신규거래는 물론 기존의 Repo거래도 연장하지 않고 환매를 통해 거래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란 거래 한쪽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매수)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일정가격으로 환매수(환매도)하는 거래를 말한다. 대고객Repo는 일반적으로 고객RP라고 불리며 채권을 담보로 은행·증권사 등이 개인 및 일반법인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수신하는 상품으로 채권은 예탁결제원에 보관·관리하고 고객에게는 통장을 발행하는 형태로 거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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