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원-엔 직거래 외환시장 재개설 어렵다"

재정경제부는 연초 '2007년 경제운용방향'에서 밝힌 엔-원 직거래 시장 재개설과 관련, 직거래 시장 재개설이 어렵다고 9일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 1996년 10월 개설 이후 4개월만에 중단된 엔-원 직거래 시장 재개설은 IMF, 한국은행, 노무라 연구소 등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한 결과 재개설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엔-원 직거래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경부는 "무역거래 측면에서 일본과의 무역규모에 비해 엔화 통화 결제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현물거래의 수요와 공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또한 투기적 거래 가능성도 서울외환시장과 동일 시간대에 달러-엔 시장이 개장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아비트리지 거래가 발생해 투기적 엔-원 수요도 거의 발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어 "미국 달러화가 아닌 다른 통화간의 직거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종통화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화여야 충분한 거래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화로 인정될 수 있는 통화는 ▲달러($)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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