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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0ㆍ넵스)의 5승이냐, 오지현(19ㆍKB금융그룹)의 첫 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차 두 선수가 챔피언 조에서 만났다.
고진영과 오지현은 8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파72ㆍ6591야드)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고진영은 7일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정규 투어에 뛰어든 고진영은 데뷔 첫해 1승을 장식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통산 4승을 올렸다. 현재 상금순위는 5위(5억774만원)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하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을 다 비웠다”며 “발버둥을 칠수록 밑으로 내려가는 것 같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계치를 넘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오지현은 아직 우승이 없다. 7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고진영에 한 타 차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25개 대회에 나선 오지현은 우승 없이 톱10에만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9위(1억6807만원)에 올라 있다. 첫 우승이 간절하다.
그러나 부족한 경험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챔피언 조 경험이 없는 오지현으로서는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내냐가 관건이다. 오지현은 “챔피언 앞 조에서는 한번 경기 해본 경험이 있는데, 공을 못 칠 정도로 긴장했다”며 “끝나고 나서 많이 후회를 했다”고 말했다.
최종 3라운드를 우중 골프가 될 전망이다. 8일 기상정보에 따르면 하루종일 비가 예고돼 있다. 피할 수 없는 우중 라운드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 정상적인 플레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마음을 비운 고진영과 첫 우승이 간절한 오지현이 혹독한 환경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쳐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