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오지현(19ㆍKB금융그룹)이 지난해 성적 부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오지현은 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파72ㆍ6591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고진영(20ㆍ넵스ㆍ8언더파 136타)에 한 타 차 2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오지현은 “요즘 잘 안되던 샷이 오늘은 잘됐다”며 “비가 왔지만 그린 안착률이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9위(1억6807만원)에 올라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기록이다.
이에 대해 오지현은 “작년에는 막내였고, 혼자였다. 외로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지현은 “올해는 루키 선수 중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했다. 편한 마음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처음이다. 챔피언 앞 조는 한번 있었는데, 공을 못 칠 정도로 긴장했다. 끝나고 나서 많이 후회를 했는데 내일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을 칠 수 있을 정도로만 긴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우중 라운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만 오면 괜찮은데 바람은 안 불었으면 한다. 바닷가라 변수가 많아서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은데 바람과 싸우지 않고 잘 달래서 쳐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