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시장, 경기개선 전망...콜금리 동결 '무게'

입력 2007-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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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는 4월 경기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콜금리 동결에 물가와 환율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9일 증권업협회가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채권보유 및 관련 종사자 117개기관, 13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4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BMSI는 지난달보다 15.3포인트 하락한 66.8로 소폭 악화됐고, 콜금리 관련 채권시장심리인 콜 BMS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98.6으로 지난달과 비슷했다. 설문응답자의 98.6%가 4월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52.9로 전월대비 44포인트 크게 하락하며,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설문응답자 중 절반이상인 52.9%가 4월중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41.3%는 금리보합에 답했다.

환율BMSI는 92.8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으나 응답자중 72.5%가 여전히 보합권(936~946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고, 물가 BMSI는 전월대비 14.7포인트 오른 85.5로 물가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올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한 가운데 설문응답자중 79.7%는 4월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4계절BMSI(산업생산증가율 BMSI, 소비자기대지수 증가율BMSI)는 각각 88.76으로 지난달(58, 37)에 비해 높아지며, 4월중 경기상황이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BMSI지표는 170이상일 경우 과열, 100이상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 악화, 30이하 패닉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3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수는 금융채 순발행물량 급증으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오른 2101.2로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 역시 금융업종으로 채권자금 쏠림 현상이 지속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보다 50.6포인트 오른 3302.9를 기록했다.

3월 채권시장 스프레드 지표는 모든 채권유형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대기조를 보였다. 3년물 기준 특수채AAA, 은행채AAA, 회사채AAA, 기타금융채AA- 모두 전월대비 6bp(0.06p)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도 광범위하게 확대를 보였고, 확대폭도 10bp(0.1p)내외로 2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조업과 건설업종 등의 스프레드 확대가 뚜렷했다.

참고로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나 채권 유동성 부족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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