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공공재로서 이 해역에서의 항행과 상공(上空)비행의 자유가 보호되고 존중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리트리트(자유토론) 세션 발언에서 "남중국해는 세계의 주요 해상교통로의 하나로서 한국에 있어서는 수입 에너지의 90%와 전체 교역량의 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역"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과 양자·다자 차원의 관련 공약 및 합의에 따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동아시아가 "전통적인 지정학적 문제들의 부상 뿐만 아니라 해양안보, 우주안보 및 사이버안보와 같은 새로운 도전들에 관한 긴장 고조 역시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안보는 이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