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김예진(20ㆍ요진건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예진은 6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파72ㆍ6591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보디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신인왕 라이벌 박지영(19ㆍ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ㆍ넵스)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이정은(27ㆍ교촌F&B)이다.
경기를 마친 김예진은 “안전하게 온그린을 시키고, 투퍼트 하자는 작전으로 경기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샷은 잘 안 됐지만 쇼트게임이 잘됐다. 어제 좋은 꿈도 꾸고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김예진의 고향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다. “경기장에서 집까지 15분 거리다. 해운대에서 하는 대회는 꼭 잘치고 싶다. 주변에서 일요일에 응원을 많이 오신다고 했기 때문에 꼭 챔피언조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시즌 초반에는 또박또박만 쳤다면 지금은 코스의 공략방법을 알게 됐다. 프로암과 공식 연습 라운드를 하고 나면 공략법이 눈에 들어온다”며 예전에 없던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생애 한 번뿐이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 남은 두 대회는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않으면 신인왕이 힘들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선 공격적으로 임해 우승과 함께 신인상까지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진은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에서 박지영(1658포인트)에 이어 2위(1483포인트)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