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ㆍ프로필렌 각각 연산 76만톤, 38만톤 생산 가능
LG화학이 최근 대산공장 나프타 분해시설(NCC)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석유에서 추출된 납사를 스팀과 혼합해 800℃ 정도의 고온에서 열분해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G화학은 "대산공장 증설 완료를 통해 에틸렌의 경우 기존 48만톤에서 76만톤으로, 프로필렌은 24만톤에서 38만톤으로 생산량이 늘어나게 됐다"며 "LG석유화학의 생산능력인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58만톤을 포함할 경우 에틸렌 및 프로필렌은 각각 166만톤, 96만톤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산공장 NCC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총 2130억원이 투자됐으며 증설 완료를 통해 분의 안정적인 자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위한 TA(정기보수)활동이 완료됨에 따라 에틸렌 및 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의 생산증가와 함께 원가경쟁력 확보 등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손익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증설로 늘어난 생산물량을 자체 부족분을 충당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중국 천진의 EDC/VCM 생산법인 LG Bohai(보하이)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