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가해 논란…피해母 “작년부터 꾸준히 맞아왔다”

입력 2015-11-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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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아들

▲전남 드레곤즈 골키퍼 김병지 선수의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 선수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6일 관련업계와 축구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로 알려진 이는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라며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 개최를 요청해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났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어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라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전했다.

또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가해 학생이 김병지 선수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지 선수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실과 다른 주장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병지 선수는 “싸움이 벌어진 지난달 15일 아들이 다른 학생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에 해당 학생 또한 아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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