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상장 첫날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주항공은 시초가대비 3.23%(1600원) 오른 5만1100원에 거래중이다.
재주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배정 물량 110만주에 대해 모두 4만4380건, 4억9330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리며 4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청약 증거금은 7조3996억원에 달했다.
잎서 지난달 21일과 22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도 3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넘긴 3만원으로 확정됐다.
제주항공의 증시 상장은 국내 LCC 중 처음이며 전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1966년)ㆍ아시아나항공(1999년)에 이어 세 번째다.
LCC업계 점유율 1위이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상반기 매출액 2868억원, 영업익 307억원, 순이익 32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실현했으며 지난 1분기까지 남아 있던 누적결손 86억원도 모두 해소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성장성이 강한 저비용 항공 시장의 최대 수혜자”라며 “저비용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은 공급 좌석 기준으로 아직 20%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선진국은 30% 이상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현재 20대인 항공기를 2020년까지 40대로 확대,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