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한ㆍ미 FTA 경쟁력 취약 中企 지원 대책회의

입력 2007-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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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中企에 융자ㆍ컨설팅 등 사업전환 지원키로

중소기업청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라 경쟁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기청은 8일 "지난 6일 오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백종진 벤처기업협회장, 안윤정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미 FTA 협상타결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및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 날 간담회에서는 FTA 체결이 국내 중소ㆍ벤처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기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ㆍ미 FTA 체결에 따라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사업을 전환하는 경우 1010억원의 자금 융자 및 컨설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며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혁신개발사업 및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에 한미FTA 수혜업종, 수출유망품목 등을 포함하는 등 중소기업 R&D지원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혁신개발사업의 경우 1995억원의 예산을 통해 2년 이내 3억원 한도,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은 300억원의 예산을 통해 2년 이내, 3억원 한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종별 진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해외지원센터를 활용해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입찰요건 및 수주요령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이 날 참석한 유관기관 대표들은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건의했으며 이현재 중기청장은 관련부처와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중기청장은 "한ㆍ미 FTA는 우리 중소ㆍ벤처기업에게는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ㆍ미 FTA체결에 따른 수혜 업종은 대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 업종은 사업전환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유관기관들이 한ㆍ미 FTA 타결내용 및 대응방안에대해 지방순회 설명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중소기업청(청장 이재현)은 지난 6일 한ㆍ미 FTA 체결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빈영언(시장상인연합회 부회장) ▲고정석(벤처캐피탈협회장) ▲배희숙(여성벤처협회장) ▲안윤정(여성경제인협회장) ▲이현재(중소기업청장) ▲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장) ▲고덕용(장애경제인협회장) ▲홍순영(중소기업연구원 부원장) ▲백종진(벤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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