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생산한 원단 '슬쩍'…짝퉁 신형전투복 유통한 일당 검거

입력 2015-11-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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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생산한 원단 '슬쩍'…짝퉁 신형전투복 유통한 일당 검거

(뉴시스)

남는 원단을 빼돌려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디자인보호법과 군복 및 군용 장구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원단 제조회사인 A사 대표 설모(51)씨, 원단 유통업자 장모(49)씨와 김모(72)씨, 의류제조사 대표 최모(5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원단을 추가로 생산해 신형전투복을 만들었다. 설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물량 외에 디지털 무늬 전투복 원단과 방한복 상의외피(방상 외피) 원단 7만5073m를 추가로 만들어 장씨 등에게 팔아 4억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 기간 설씨로부터 31차례 전투복 원단 5만3000여m(판매가 3억3000만원)를, 김씨는 10차례 2만1000여m(1억2000만원)를 사들여 10%의 이윤을 남기고 유통했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전투복은 한 벌에 10만원, 방상 외피는 한 벌에 16만원을 받고 팔아 8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만들어 판 방상 외피가 군에 보급되는 '고어텍스'급 정상 원단이 아닌 방·투습이 되지 않는 원단에 비닐코팅 처리를 한 '짝퉁' 원단이어서 품질이 조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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