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 사망 남수단 수송기 추락…기적적인 생존자 1명

입력 2015-11-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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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수송기 추락 40여명 사망

▲4일 남수단 수도에서 이륙한 후 나일강 제방 위에 추락한 화물기 잔해 주변을 조사원들이 살피고 있다. 최소한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P/뉴시스)

남수단에서 수송기가 추락해 4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적적으로 어린아이 1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제 안토노프 수송기 한 대가 남수단 수도 주바 공할을 이륙한 직후 나일강변 제방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확한 탑승자 명단과 규모가 밝혀지지 않아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현지 목격자들과 관리 등은 어린이 한 명이 사고 수송기에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마주 힐라리 남수단 적십자사 대표는 모두 36명이 숨졌으며 미국인 5명과 러시아인 1명 등 6명의 승무원들 모두 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서는 당초 어린이 한 명과 여성 한 명 등 2명이 생존한 채 구조됐으나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이어 조종사가 추락직전 민가와 시장을 피해 강변으로 추락하면서 추가 인명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추락 현장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시체들이 널려 있는 것을 목격했다. 기체 파편들이 강변 제방 숲에 흩어져 있었으며 수송기에 실렸던 샌달과 담배, 맥주, 과자 등도 기체 파편들과 함께 곳곳에 널려 있었다. 흰색 꼬리 부분 잔해는 숲 속에 처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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