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HSDPA 영상통화 "필요 못 느낀다"

입력 2007-04-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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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설문조사, 20대 66.9% "불필요"

SK텔레콤과 KTF가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이 HSDPA의 핵심서비스인 '영상통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1.1%가 SK텔레콤과 KTF가 선보인 영상통화 서비스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응답은 28.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부산ㆍ경남 지역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61.2%로 가장 많았고, 서울 58.6%, 전북 46.6, 인천ㆍ경기 48.3%, 대구ㆍ경북 45.7% 순으로 화상통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HSDPA의 영상통화 서비스가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불필요하다는 의견에 66.9%가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30대(54.8%), 40대(47.5%), 50대 이상(29.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40대가 36.8%로 가장 많았고, 30대(29.3%), 50대 이상(29.0%), 20대(20.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53.9%)이 남성(48.1%)보다 영상통화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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