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마감…4거래일째 내림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떨어진 1132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2.2원 하락 마감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1130.2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결정을 앞두고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추가를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장중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집행이사회가 연기되면서 위안화 이슈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그라졌다.

정오까지 112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로 장 후반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를 사들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ADP의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틀 뒤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대기 모드로 전환한 가운데 환율은 상승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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